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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고 끝에 오프라인 유통업계 '네이버와 손잡고 선점하겠다'

티몬·쿠팡이 가장 곙계하는 네이버와 맞손

등록일 2020년08월20일 15시14분 URL복사 기사스크랩 프린트하기 이메일문의 쪽지신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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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쿠팡 등 이커머스 업계 성장으로 속앓이를 해온 대형 오프라인 유통업체들이 국내 최대 검색 포털 사업자인 네이버와 손잡고 ‘판매 맞수’ 경쟁에 나선다.

 

20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홈플러스는 네이버가 신규 론칭하는 ‘장보기’ 쇼핑 서비스에 21일 공식 입점해 네이버 이용자들 대상으로 홈플러스 상품들을 네이버에 공급한다. 

 

특히 홈플러스 자체 온라인몰 등에서 선보인 상품들을 네이버 아이디만 있으면 ‘네이버 페이지’에서 바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하고 구매 시엔 네이버플러스 멤버십 회원 경우 결제금액의 최대 7%까지 리워드 포인트를 제공한다. 이렇게 구매할 때 마다 누적된 포인트로는 상품 구매도 가능해진다.

 

유통 업계에선 이번 홈플러스와 네이버 간 협업 모델이 현 코로나19 사태 장기화 흐름에서 유통 마켓 볼륨의 대부분을 차지한 ‘생필품·신선식품 공급’ 분야에서 시너지를 유발시킬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홈플러스는 이러한 로드맵 아래 별도의 수수료를 지불하면서까지 네이버 장보기에 입점해 이커머스계가 거머쥐고 있는 ‘가성비·구매·결제·배송편의’ 지향 소비자들의구매심리를 자극할 요량이다. 


 

무엇보다 상품 경쟁력도 강화해 네이버 장보기 입점사 중 최대 규모로 자사 온라인몰의 신선식품, 가공식품, 생활용품, 패션, 가전 등 2만3000종 전 상품을 저렴하게 선보이고, 해당 주문시 배송지와 가장 가까운 점포에서 가장 빠르고 신선한 ‘전국 당일배송’ 서비스도 제공할 방침이다. 물론 기존 택배배송 업체들과 달리 원하는 시간을 지정해 상품을 배송 받을 수 있는 ‘배송시간 선택’ 기능도 더한다.

 

여기에 홈플러스가 자랑해온 유럽 최대 유통연합 ‘EMD’를 통해 유럽 현지에서 공수해온 상품을 단독으로 내놓는 등 네이버와의 제휴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이 과정으로 통해 홈플러스는 제휴 첫해에만 연간 160만명의 ‘온라인’ 신규 고객들을 모으고 홈플러스 내 10% 이상 추가 매출을 확보하는게 목표다. 

 

이에 대해 송승선 홈플러스 모바일사업부문장은 “다양한 제휴 서비스를 확대할 것”이라며 “고객이 신뢰할 수 있는 강점을 살려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빠르고 신선하게 상품을 공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홈플러스 외 신선식품 유통 부문 강자인 GS프레시몰도 네이버 장보기에 21일 같은날 네이버에 입점한다. 역시 기존 GS프레시몰에서 판매하는 모든 상품을 네이버에 수수료를 내고 ‘장보기’ 페이지에 진열해 수요몰이에 나선다. 

 

홈플러스와 GS프레시몰 외에도 다른 대형 유통업체들도 장보기 서비스 입점을 살피고 있다. 

 

일례로 채널망 확대 측면과 온라인 수요몰이 효과를 얻기 위해 입점 시기를 보고 있는 오프라인 판매 중견 업체들이 ‘접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일각에선 ‘규모의 경제’ 내지는 ‘미검증된 초도 마켓 진입 비용 부담’ 등으로 장보기 서비스에 대한 검증과정을 우선시 해애 한다는 목소리도 유통 업체들 사이에서 흘러 나오고 있다.  

 

이에 대해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온라인엔 온라인으로 승부를 걸어야 한다는 게 기존 오프라인 업체들의 셈법이었다면 네이버와의 연계는 또 다른 분야”라며 “특히 이커머스계가 가장 경계하는 ‘네이버’ 이용 수요와의 교집합 발생은 자명하기에 이 대목을 중시하는 업체들이 이를 살피고 있다”고 말했다.  

김재성 기자 이기자의 다른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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